Hollywood Bowl 가정의 날 행사

한 여름의 태양이 무척이나 뜨거웠던 지난 7월 25일, HOLLYWOOD BOWL에서는 남가주 총동창회 주최로 가정의 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해마다 가정대 주최로 열리는 이 행사에 올 해는 270여명의 동문과 친지들이 참석하여 대성황을 이루었습니다. 피크닠 장소의 푸르른 나무들이 드리워 준 그늘은 시원하여 무더위를 식히기에 충분하였고, 동문들은 담소하며 우애를 다졌습니다.

양민 총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박혜옥 총동창회장의 인사 말씀이 다음과 같이 있었습니다. “남가주 총동창회 가족행사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수고해 주신 임원 여러분께 감사 드리며, 준비된 애피타이저와 식사를 드시고, 차이콥스키 음악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Labor Day 연휴에 있을 Mammoth 가족 캠핑에도 많이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2001년에 시작하여 지금까지 15년 째 이어지는 이 헐리욷볼 행사를 처음 시작한 전 총동창회장 제영혜(가정대 71) 동문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어 홍선례 문화위원장의 음악회에 관한 연주자 및 곡목 소개 등이 간략하게 있었고, 상세한 내용은 별지를 배부하여 음악 감상에 도움이 되도록 했습니다.

이어서 양민 총무국장의 처음 나오신 동문, 유수한(공대 53), 오수영(공대 61), 김관수(공대 69), 유조복(문리대 70), 양수진(간호대 80), 장병희(문리대 86), 유희선(간호대 86), 박연숙(문리대 86), 임소영(문리대 86), 박정선(사대 87), 이윤종(미대 92), 이정환(음대 01) 등 12명의 소개가 있었습니다. 특히 음대 이정환 동문은 LA 필하모닉 객원 단원으로 이날 연주에 참가했습니다.

이어서 서정화(음대 80) 동문이, 오는 8월 8일 오후 7시에 St. Basil Catholic Church에서 음대 주최로 박인수교수와 음악 친구들이 연주하는 “네팔 지진 피해돕기 자선음악회”가 있을 예정인데 출연자는 박인수(음대 57, 전 음대 성악과 교수), 김성준 교수, 이성민 교수, 서정화(음대 80), 송란(음대 81) 등의 음대 동문과 테너 오위영 등이 참여한다는 안내 광고를 헀습니다.

이어서 서영란(음대75) 음대 회장의 오는 9월 20일 지퍼홀에서 개최될 음대 정기연주회에 관한 안내 광고가 있었고, 양민 총무국장의 총동창회 다음 행사인 Mammoth Lake 가족 캠핑(9월 5일~7일)에 관한 광고로 이어졌습니다.

이 행사에서, 티켙 담당은 염인숙(가정대 78, 가족의 밤 부위원장) 동문, 애피타이저 준비는 안혜정(가정대 77, 가족의 밤 위원장) 동문 주도하에 이상실(간호대88), 유혜연(음대 79), 양수진(간호대80), Mrs. 홍성선(약대72), 다과 준비는 홍성선(약대 72, 사업국장) 등이 수고하였습니다. 또한 와인을 도네이션한 동문은 서치원(공대 69, 전 총동창회장), 이서희(법대 70, 전 총동창회장), 박혜옥(간호대 69, 총동창회장), 김병연(공대 68, 수석부회장), 홍선례(음대 70, 문화위원장) 등이고, 벤으로 음식을 운반한 백정현(음대 66), 조무상(법대 70) 동문 등 임원 여러분들이 수고하였습니다. 와인을 곁들인 저녁식사를 마친 후 단체사진 촬영이 있었고, 음악회장으로 향했습니다.

이 날의 음악회는 차이콥스키(Peter Ilyich Tchaikovsky:1840-1893) 음악 만을 선보이는 Tchaikovsky Spectacular콘서트였습니다. Gustavo Dudamel 이 지휘하는 LA 필하모닉 연주로 교향곡 5번, 발레곡 ‘백조의 호수’ 중에서 ‘Scene, Dance of the Cygnets’와 ‘호두까기 인형’ 중에서 ‘Trepak, Waltz of the Flowers’가 연주되었습니다. 마지막에 ‘1812년 서곡’이, USC Trojan Marching Band의 출연과 함께 연주되면서 화려한 불꽃놀이가 온 하늘을 뒤덮으며 휘나레를 장식했습니다.


1812년 서곡은 1880년 완공을 앞둔 모스크바 ‘그리스도 구세주 대성당’이 1812년 프랑스군 대후퇴를 기념하기 위해 기념식을 거행하기로 한 후, 차이콥스키에게 이 축제에서 연주될 곡을 의뢰하여 탄생된 관현악 서곡입니다. 이 곡의 악기편성은 피콜로, 플룻, 오보에, 잉글리쉬호른, 클라리넷, 바순, 호른, 코넷, 트럼펫, 트럼본, 튜바, 팀파니, 트라이앵글, 탬버린, 스내어드럼, 심벌, 베이스드럼, 대포(실내 공연장에서는 컴퓨터가 만든 대포소리) 등입니다.


이 곡은 3부로 되어 있는데, 제1부에서 현악기로 연주되는 라르고의 성가 ‘신이 너를 보호한다’로 시작됩니다. 제2부에서 군대 북이 울리며 우군이 도착합니다. 제3부에서 대포가 첫 포성을 터뜨리며 프랑스군이 격퇴되는 클라이막스가 시작되어 마르세예즈 선율은 사라집니다.

이 곡은 매우 극적이며 악상의 전개가 절묘하여 표제음악의 대표적인 예로 자주 거론되며 미국 독립기념일 기념식에서는 빠지지 않고 연주된다고 합니다.

차이콥스키 음악의 공적은 교향곡과 발레음악 분야에서 두드러지며 국민주의 음악을 발판으로 서유럽 음악 전통을 발전시킨 저변에는 센티멘탈리즘이 흐르고 있어 19세기 러시아 시민 문화와 그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휘자 Gustavo Dudamel은 베네주엘라 태생이며 엘시스테마(마약과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된 빈민촌 아이들을 위한 구제활동)의 수혜자가 되어 바이올린 교습을 시작했고, 작곡과 다른 분야도 수강했다고 합니다. 후에 엘시스테마 창시자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등에게 지휘를 배우고, 불과 18세에 베네주엘라 시몬 볼리바르 청소년 관현악단 음악감독이 되었습니다. 그 후 구스타프 말러 국제 지휘 콩클에서 우승하는 등, 화려한 지휘 경력을 거쳐 2009년, 그의 나이 28세에 로스엔젤스 필하모닉 음악감독으로 취임했으니, 세계적으로 파격적인 일입니다.

이날 두다멜의 음악은 항상 그렇듯이 라틴아메리카 태생의 젊은 지휘자 답게 열정, 그리고 활력, 그 자체였습니다.

글 홍선례(문화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