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국문화원 기획전 ‘Another Step’ 

 

한국문화원 전시홀

왼쪽부터 강영일, 주선희, 김구자, 현혜명

 

지난 7월 10일부터 23일까지 LA 한국문화원에서는 ‘Another Step (또 다른 시작)’이라는 제목으로 기획전이 열렸다. 이 전시는 작년 12월에 멕시코 한국문화원에서 열렸던 ‘LA-멕시코 문화교류전, Soul of Korea’ 의 연장으로 기획된 그룹전이며, 당시 참가했던 작가 들의 작품을 LA에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전시회이다. LA 한국문화원과 멕시코 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했던 LA-멕시코 문화교류전은 멕시코 시티 현지의 한류 열 풍과 맞물려 연일 많은 관람객이 몰렸으며 기대 이상 의 큰 호응을 얻고 2015년 3월까지 연장 전시되었다. 이번 ‘또 다른 시작’ 전시회에는 멕시코전에 참여했던 9명의 작가 중에 강영일, 김구자, 김원실, 김진실, 주선희, 현혜명등 6명의 여성 중견작가들이 초대되었다.

멕시코전에 함께 참가했던 작가 중 김상동, 수지차, 수 박 등 3명의 사진작가는 ‘코리아’라는 타이틀로 멕시코시 지하철역에 42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멕시코 지역 순회 전시를 갖는 큰 성과를 얻었다고 한다. 김영산 한국문화원장은 이번 ‘또 다른 시작’ 전시회 는 제목이 표현하듯 LA 한국문화원이 로컬 작가들을 대상으로 처음 시도한 것으로, LA를 벗어나 활동 범위 를 더 넓혀 나가기 위한 또 다른 시작으로, LA 한국문 화원이나 작가들에게 큰 의미를 지닌다.

또한 한 시대 의 문화를 이끌어 가는 예술가들이 각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작품을 통해 문화를 지속적으로 교류, 발전시킨다면 양국의 문화 뿐 아니라 경제 발전에 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시작’ 전시회에는 멕시코에서 받은 강렬한 인상을 포함해 작가들이 새로 선보이는 신선한 작품들 이 많았고, 대부분 대형 작품들이었다.

이날 전시회에 초대된 6명 화가 중에 서울대 미대 동문 4명이 참여했는데, 강영일(미대 72), 김구자(미대 61), 주선희(문리대 66), 현혜명(미대 61) 동문등이다.

강영일 동문은, “작품의 주제는 극복(Overcome)이 며, 나무의 생태는 인간의 생존의 투쟁력과 역량의 모습을 보여 준다. 인간의 삶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인내성이나 끈질긴 삶의 극복하려는 자세를 은유적인 표현 방법으로 나무를 소재로 삼아 상징적으로 화폭에 담았다.”고 말했다. 강영일 동문은 LA를 중심으로 한국과 해외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가진 바 있다.

김구자 동문은 “이번 작품은 지난 수년 간 내 주변의 ‘보이지 않는 소리’를 형상화하는 작업에서 눈을 위로 돌려 ‘우주의 속삭임’에 나의 상상력을 불어 넣은 것이 다. 고대 그리이스인들은 지구를 중심으로 해, 달, 별과 여러 위성들이 각자의 거리를 지키며 조화롭게 회전하는 것은 그들간의 신비로운 음파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명왕성의 베일이 벗겨진 지금이지만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은 아직도 나에게 많은 꿈을 꾸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구자 동문은 1970년부터 33 년 간 American Greetings Corp, Cleveland, OH에서 Retainer Artist로 일했고, 지금은 은퇴하여 모든 제약과 구속에서 벗어나 젊었을 때의 꿈을 펼치고 있으며 많은 국내, 국제 교류전에 참가했다.

주선희 동문은 “내가 선호하는 작품 주제는 자연과 사람들이다. 나는 지금 주위에 세상에 현존하는 사람 들과 성서에 나오는 신념과 용기있는 사람들을 좋아하 고 존경한다. 자연과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생기는 정서와 생각의 영상들을 말보다는 이메지로 표출하고 자 한다. 내 작품은 그리는 시이다. 색깔과 선과 모형, 그리고 질감으로 시적인 실존감을 창조하고자 한다. 나의 촛점이 인간적인 것에 머물고 테크놀로지의 테크니크에만 있지 않을 때, 컴퓨터와 시도 함께 공존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주선희 동문은 서울대 문리대를 졸업하고 UCLA에서 페인팅으로 미술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LA와 뉴욕, 한국 등지에서 많은 개인전과 그룹전에 참가했다.

현혜명 동문은 “그동안 해 온 작품들은 각자 나의 다른 면들을 보여 주고 있다. 나만의 생각, 색채는 무엇일까? 낯선 유학, 이민 생활 중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 오면서 나는 어떻게 달라져 왔나? 꾸준히 작업을 하면서 계속 나의 변신을 시도할 것이다. 지금 하는 작 품은 Ancestral Garden Series이다. 한지, 고서 들을 밑 바탕으로 한 정원이다. 아이들, 작은 동물들이 같이 노는 꽃동산이다.”고 했다. 현혜명 동문은 LA에서는 Thomas Paul Fine Art 등을 포함한 많은 전시회 경력 이 있으며 한국, 싱가폴 등에서도 수차례 개인전과 그 룹전에 참가했다.

멕시코에 서울대학교를 알리고, 더 나아가서 대한민 국을 알리고 돌아 온 자랑스런 4명의 동문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글, 사진: 홍선례(음 70, 남가주 총동창회 문화위원장)> 256호 2015년 8월

강영일

김구자

현혜명

왼쪽부터 박영국(미대66), 신정연(미대62), 한석란(미대73), 한종(화가)

왼쪽부터 한종(화가), 신혜자(미대61), 신정연(미대61), 박혜옥(간호대69, 총동창회장), 김병연(공대68, 수석부회장), 조무상(법대70)